1. 책의 분류 및 관련 학문
이 책은 사회과학(300) 중 경제학(320)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책의 저자(김승호)
지은이 김승호는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의 회장이다.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SNOWFOX 사는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과 10,000 여 명의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 매출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외식 기업 이외에도 출판사와 화훼 유통업과 금융업, 부동산업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글로벌 외식 그룹의 대주주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미국 중견기업인 협회 회장과 중앙대학교 글로벌 경영자 과정 교수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3,000여 명의 사업가 제자들을 양성했고 현재 농장 경영자로도 일하고 있다.
1987년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흑인 동네 식품점을 시작으로 이불가게, 한국 식품점, 지역 신문사, 컴퓨터 조립회사, 주식 선물거래소, 유기농 식품점 등을 운영하며 실패를 거듭하다 2005년 식당 체인을 6억 원에 분납조건(OWNER FINANCING)으로 인수한 후 2008년 100개 매장 돌파, 미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으로 확장했다. 이후, 영국, 캐나다 등의 연관 업체들과의 합병을 통해 전 세계 11개국, 총 매장 3,878개, 임직원 9,000여 명의 그룹사로 성장했다. 저서로는 『자기경영 노트」 「김밥 파는 CEO』 『생각의 비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으며 장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에는 스노우폭스 도시락매장과 스노우폭스 플라워 매장이 서울 강남 중심으로 20여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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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의 주요 특징 및 책 읽기의 주안점
이 책의 발행일은 2020년 6월 15일입니다.
4. 저자의 서문에 나타난 책을 쓴 목적은?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중심 논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이 책에서 돈의 철학적, 윤리적 가치관을 깊게 논하거나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한 능력도 되지 않는다. 대신 돈에 대한 모든 생각이나 경험, 관점을 담으려고 한다. …… 이 책은 평소 내가 강연이나 수업에서 이야기 했던 돈의 다섯 가지 속성과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네 가지 능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돈의 다섯 가지 속성으로, '돈은 인격체다. 규칙적인 수입의 힘, 돈의 각기 다른 성품, 돈의 중력성, 남의 돈에 대한 태도'를 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능력으로는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을 다룬다. 그리고 이것을 각기 다른 능력으로 이해하고 각각 다르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5. 글 중에서 인상깊었고 책의 주제에 어울릴만한 문장
○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보통 변동성이 큰 시장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만 변동성에 따라 기대수익이 달라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실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진 것 자체가 리스크를 줄여놓은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흔히 주식시장에 서는 돈을 버는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 는 리스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멀게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다. 상승장처럼 아무도 리스크를 겁내지 않을 때가 리스크가 가장 큰 경우도 있다. 오히려 리스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상승장이 가장 리스크가 크다. 거품이 생기는 유일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be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워런 버핏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로 본 것이다. …… 역설적이지만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때는 비행기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다. 모든 항공사가 정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 리스크의 특성 중 하나는 과거 사례가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 그래서 리스크를 이해한다는 건 패턴과 분석에 의한 가정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공금, 세금, 회비, 친구 돈, 부모 돈은 모두 남의 돈이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짜 태도다. ……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 100억을 상속받았는데 절대 잃지 말라는 유언이 붙었다면
[유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첫째, 유산을 한 푼도 잃으면 안 된다. 둘째, 연간 물가상승률은 이익에서 제한다. …… 원금을 보장받고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은행 예금이 가장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 2020년 4월 현재 한국의 시중 은행 이자율 …… 1년 만기 상품이 가장 높은 0.80%이므로 100억 원 이자는 8,000만 원 정도가 된다. 15.4% 인 이자과세 1,232만 원을 제하고 …… 2019년도 물가상승률은 0.4%이므로 100억 원에서 4,000만원 …… 2,768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월별로 나누니 23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우린 몇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첫째, 100억 원은 거금이지만 일정한 소득을 손실 없이 만들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은 돈이다. 반대로 말하면 나에게 276만 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 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 자신의 힘과 같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품질의 자산이다. 둘째, 돈은 버는 것만큼 지키기도 힘들다. 돈을 잃지 않고 지켜내는 일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배워야 할 일이다. 버는 것은 기회와 운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키는 건 공부와 경험과 지식이 없이 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다. 셋째, 정말 100억 원을 가졌어도 276만 원 급여 생활자의 생활 태도를 넘어서는 순간 재산이 하향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검소하고 단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당신은 100억 원을 벌 사람이니 미리 이 지혜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 경제 전문가는 경기를 정말 예측할 수 있나?
[경제학자 존 갤브레이스(John Galbraith)는 "세상에는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것을 모르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때 오히려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를 때가 아니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을 때가 위험하다. 심지어 그런 사람은 자신의 예측이 틀린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운이 나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르면, 모른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조심하고 경계하며 만약을 준비하게 된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개별 투자 자산이나 회사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정보를 모을 수 있다. 또한 그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사람들이 아직 보지 못한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이 다른 곳으로 갈 때 반대로 갈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시장보다 성공할 수 있다.]
○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는데 왜 모두 깨질까?
[나 역시 주식을 10여 개의 종목으로 분산해놓고 채권, 예금, 부동산 등으로 나눠놨다. 달걀을 각 바구니에 담아 식탁, 선반, 냉장고, 책상에 나눠놓은 것이다. 물론 너무 많은 분산은 이익도 분산시켜버리기에 각 시장 안에서 개별적 공부가 필요하다. 나는 자산을 모을 때는 집중투자를 하고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낼 때는 분산투자를 지킨다. 즉, 공격수로 내보내는 자산은 공격적으로 한 놈만 패는 전투적 투자를 하고 수비수로 지키는 자산은 널리 분산시킨다. 이 자산이 반드시 지켜야 할 자산이라면 몽땅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안 된다. 천천히 차곡차곡 잃지 않고 버는 것이 가장 빨리 많이 버는 방법이다.]
○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
[잘나가는 기업, 능력이 좋은 경영자를 찾아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모으는 일은 직접 경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조심하고 노력해야 되는 일이 있다.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사자마자 빨리 오르면 좋은 일이 아니다. 오래 천천히 길게 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돈을 더 모아서 그 좋은 주식을 더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이 나오는 주식이라면 평생 팔지 않아도 된다. …… 지금부터 내가 제안하는 방법을 따라서 시도해보기를 바란다. 첫째,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 1등은 대체로 망하지 않으며 시장에 위기가 생기면 대마 불사로 오히려 업계를 장악하기도 하고 가격결정권을 갖고 있다. 업계 1등 기업을 골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매달 한 장 이상씩 주식을 구매하라, 구매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 그렇게 1년간 꾸준히 모으기 바란다. 주식이 떨어져도 괜찮다. 떨어지면 싼 가격에 더 살 수 있는 것이고 올라가면 오르는 대로 좋다. 걱정할 것은 오히려 너무 빨리 오르는 것이다.반복해서 얘기하지만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다. …… 만약 10대나 20대부터 이렇게 산업을 보는 눈을 키워가면서 직장 생활 중에도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간다면 40세 정도면 자본이 근로소득을 앞서는 날이 올 것이다. 동료들은 그때부터 꺾이겠지만 당신은 자유를 얻는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절대로 미래 소득을 가져다 현재에 쓰면 안 된다. 신용카드를 잘라 버리고 직불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신용카드사에서 주는 포인트는 잊어 버려라. 그건 신용카드사가 그냥 선물로 주는 것이 아니다. 포인트의 핵심은 '더 사용하기'와 '포인트 수집용 구매'다. 포인트를 모은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필요 없는 소비를 늘리고 포인트를 얻기 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한다. 이는 마치 달걀을 얻기 위해 암탉을 죽이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 현금이 없어도 미래 소득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그깟 몇 프로 안 되는 포인트를 적립받기 위해 소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만다. ……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이번 달부터 직불카드나 현금을 사용해보면 불필요한 지출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세가지 특징
[첫째,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투자금을 모아 함께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회사의 본질을 잘 이해하려 든다. …… 이렇게 자신만의 회사를 머릿속에 만들어 놓으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걱정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만약 내가 회사를 직접 경영하고 있는 사장이라면, 주변 사람들의 소문이나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자신의 회사를 팔거나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 둘째, 보유하고 있는 돈이 품질이 좋은 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금은 돌같이 단단하고 무겁다. …… 셋째,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진정한 투자는 팔 때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살 때를 잘 아는 것이다. 살 때 싸게 사면 파는 건 한결 쉬워진다. 싸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크게 성공할 회사를 아직 크지 않았을 때부터 골라 오래 기다리는 인내와, 폭락장에서 한꺼번에 가격이 내려간 주식을 공포 속에서 사 모으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공포가 퍼져 있을 때는 훌륭한 주식도 헐 값에 살 수 있다. 이들에게 폭락이나 불경기는 오히려 호경기인 셈이다. 이런 투자자들은 평생 주식시장에서 그 과실을 얻는다. …… 결국 주식 투자는 온전한 자기 자본으로 자기 스스로를 믿는 사람들이 그 결실을 가져가는 시장이다.]
○ 얼마나 벌어야 정말 부자인가?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자의 기준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는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이고, 둘째는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1,583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다. 강남에 수십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고 억대 연봉자라도 융자가 있고 본인이 일을 해서 버는 수입이 전부라면 부자라 말할 수 없다. 어떤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신체적 상해가 생겨도 살고 있는 집이 있고 평균 소득 이상의 수입이 보장된 사람이 부자다. 500만 원 이상의 비근로 소득이 있으려면 20억 원이 넘는 자산이 부동산 이나 금융자산에 투자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적 주인이 되어야 한다. …… 결국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시골의 작은 집에 살아도 자기 집이 있고 비근로 소득이 동네 평균보다 높고 그 수입에 만족하면 이미 부자다.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는 두 가지다.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 도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육체와 정신 둘 다에서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 내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하는 일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이메일부터 확인한다. …… 메일함도 책상이나 서랍처럼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 메일 확인이 끝나면 사이트로 들어가 신문을 읽는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이 순서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나 관점을 늘려가다 보니 순서가 되어버렸다. 먼저 <뉴욕타임스> 지를 시작으로 …… 미국 주요 신문과 뉴스채널을 보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 를 통해 러시아 소식을 훑어보고 일본으로 와서 <아사히신문>, …… 을 본다. 마지막으로 YAHOO 재팬의 홈페이지를 둘러본다. 이제 일본에서 나와 중국의 <글로벌 타임스>, <인민일보>를 본 후 …… 프랑스의 <르몽드> 지와 …… 독일의 <슈피겔>, …… 지를 찾아본다. …… 한국 신문 몇 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매일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 신문을 볼 때면 항상 한 개 이상을 보려고 노력한다. 신문은 다들 자기들의 논조나 정치 성향이 있어서 사실을 보는 시각이 다르고 관심사가 달라서 한곳만 들여다보면 편향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경제 사이트를 보는 일은 사실 순서대로 되지 않는다. ……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은 Yahoo Finance다. 이곳은 일반적인 투자 정보가 많아 야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분 중에 하나다. CNBC, Bloomberg, Marker Screener를 들려 CNN Business에 숨겨져 있는 Fear & Greed Index를 확인하고 미국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본 후 런던브 렌트 오일 가격을 확인하고 investing.com, dividend, com, finviz.com 사이트를 들른 후,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사이트에 새로운 소식이 없는 지 확인차 가보고 궁금한 재무제표가 있으면 marketbeat, com으로 가고 기관 투자자의 동향이 궁금하면 whalewisdom,com으로 간다. tipranks, com와 seekingalpha,com 등에서는 개별 주식에 대한 조사도 하고 하워드 막스가 운영하는 oaktreecapital, com에 들려 하워드의 메모가 있는지도 살핀다. barrons, com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가서 한경컨센서스에 올라온 자료나 팍스넷, 네이버금융 순으로 돌면 하루의 주요 업무 준비가 끝난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린다. …… 이제야 개인적 취미 관심사 사이트로 옮겨간다. 미국과 한국의 유머 사이트 한 개씩, 박람회 사이트, 아마존, 넷플렉스, 한국 서점 사이트, 페이스북, 인스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전 일이 끝난다. 이 일을 매일 하고 있다 …… 무엇이든 자료화한다. 인쇄를 하고 폴더에 넣는다. …… 나는 정보를 모으고 구분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공부와 정보수집을 게을리할 수 없다. …… 자산을 벌고 모으고 관리하는 것에 있어서 나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유일하게 나를 믿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정보를 끊임없이 구걸하는 것이다. 아마 이 아침 행사를 며칠 안 한다고 내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한두 달 안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반년 혹은 1년을 공부하지 않거나 무시하면 점점 투자 세계에서 밀려나고 판단이 흐려지고 순식간에 후퇴하거나 어느 날 갑자기 몰락할 수 있다.]
○ 금융 공황 발생에 따른 세 가지 인간상
[대개 이런 대규모 폭락장은 10여 년 만에 한 번 꼴로 찾아온다. 그런데 막상 발생하고 나서야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수많은 전문가가 나타나는 걸 보면 그 구체적 원인은 아무도 모르는 듯하다. …… 첫째는 이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는 사람들이다. 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내는 금융시장에 투자한 사람들에게나 영향을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많은 사람이 직접적인 피해자가 된다. …… 이유는 단 하나다. 빚이 있기 때문이다. …… 두 번째 부류는 이런 폭락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다. …… 이들이 이렇게 태평한 것은 빚이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 부류가 특이하다. 세 번째 부류는 이런 사태에서도 이익을 보는 자산가들이다. …… 사람들이 절망하고 공포에 떨며 모든 재산을 던져버릴 때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리스크가 가장 커져서 아무도 사지 않아 내던져버린 자산의 상태가 오히려 가장 리스크가 작은 상태인 것을 알아차리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이때는 경기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이야기 로 가득 찬다. 그럼에도 이들은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 산업과 경제에 대한 근본 가치를 믿는다. 세상이 결국 전진할 것임을 믿는 낙관주의자들이다. 이들의 야망은 매번 성공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이 수백 년간 이어졌음에도 막상 그때가 오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숨어버린다. 상황이 정리되고 고개를 들었을 때 낙관주의 자산가들은 이미 더 높은 집을 지어놓았다. 그것이 신이 세상을 이끄는 방식이다. 살아 보니 산에서 돌이 굴러 내려오면 돌에 맞아 죽은 사람도 있고 피하는 사람도 있고 돌을 내다 파는 사람도 있었다. 가장 큰 부의 이동은 항상 매번 이런 식이었다.]
○ 앞으로 주식이 오를 것 같습니까?
[물론 나도 이 시장이 다음 달 혹은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리고 그건 내 관심사도 아니다. 하지만 내년 혹은 5년 후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 여러분도 답을 알 것 같지 않은가? 시간을 더 늘려보자, 10년 후에는 어떨 것 같은가? 그 정도라면 누구라도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묻는 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다들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답에 맞취 정답을 쓰면 되는데 너무 조급하기에 알 수 없는 문제를 안고 고민하는 것이다. 10년을 기다릴 수도 있는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면서 폭락장에서 더 폭락할까 봐 겁을 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폭락이 거듭되면 주식의 가격은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밑으로 내려간다. 리스크가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그 자체가 이익 분기점을 넘어선다. 여기서부터는 시장 고수들과 자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주식의 본질적 가치를 계산하므로 명품을 좋는 기분으로 사 모은다. 일반인들이 주식이 더 떨어질까 봐 망설이는 사이 바겐세일은 끝나버린다. …… 투자를 하는 사람은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맞아야 수익이 나는 상태에 자산을 놓아두면 안 된다. 시장 상황이 더 악화돼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이것이 투자의 정석이다.]
○ 현재 임대료를 내는 사람들의 숨은 가치
[내가 어떤 업종의 비즈니스를 하든 상관이 없다. 만약 현재 임대료를 건물주에게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해당 건물을 소유할 능력을 최고로 많이 가진 사람이다. …… 매장, 공장, 사무실과 같은 사업장을 갖고 수입을 발생시켜 임대료를 내고 있는 모든 사업자는 자신의 사업에서 두 가지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중 첫째는 당연히 사업 자체가 벌어들이는 수입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이 들락거리면서 생긴 트래픽에서 발생한 부동산 가치 증가 수입이다. …… 이런 사람들은 그 사업의 본질이 식당 경영이 아니다. 부동산 개발업자다. …… 자신이 백조인데 여전히 오리인 줄 아는 것이다. …… 그러므로 스스로 건물 소유자가 되어 사업과 트래픽 증가 이익을 모두 챙겨야 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대형 사업체들도 사실은 모두 부동산 이익을 동시에 취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세계 최고의 식당 사업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부동산을 가진 부동산 사업자다. 거의 모든 대형 슈퍼마켓들도 다를 바 없고 어린이 공원이나 디즈니랜드, 호텔 같은 사업 역시 부동산 사업이다. 프랜차이즈도 부동산 사업이 될 수 있다. …… 생산, 제조, 판매를 동시에 하는 농장이라면 부동산 사업자다. 이를 다른 말로는 6차 산업이라고도 한다. 꽃집도 부동산 사업체일 수 있다. 나는 서울 시내에 계속 꽃 매장을 열고 있는데 이 중에 몇몇은 건물을 사서 들어갔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우리가 들어가서 현재 시장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정도의 상가라면 사서 들어간다. 우리가 발생시키는 트래픽 자산을 상가 건물주에게 빼앗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유능한 사업자들이 아직 건물주가 아닌 이유는 아주 황당하다. 일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아서다. …… 생각처럼 부동산을 사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이지 않는 방법이 수없이 존재한다. …… 건물 하나만 내 것으로 잘 잡아 융자를 갚고나면 그다음부턴 레버리지로 다른 건물들을 살 수 있다. 그만큼 특별한 투자 상품이니 욕망을 절대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상품 하나를 팔기 위해 거대한 회사 조직을 운영해야 하며 홍보와 판매망에 수당을 지불해야 하니, 10만 원에 마진을 붙여 팔게 된다. 누군가는 관리를 하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험사가 수당구조, 시책수당까지 포함해 많게는 월 보험금의 4~10배까지 판매망에 판매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1년 치 보험료의 거의 전액이 판매수수료로 보험 설계사에게 지불되는 것이다. 거기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GA는 최대 600%까지 수당을 주기도 한다. 이를 다 계산해보면 보험 가입자가 내는 월 보험료의 최대 16개월 분은 수당으로 나가는 셈이 된다. 보험 해지가 어렵고 중도해지 시 원금이 사라지는 건 이 때문이다. 더구나 보험사는 이렇게 많은 수당을 주면서 자신들의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직원들 급여, 사무실 임대료, 홍보에 쓸 돈을 보험료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 상황이 이러니 실제 순수 보험료인 원가 10만 원짜리 보험의 보험료가 40만 원에 육박하게 된다. …… 보험에 저축이나 연금이 붙어 있는 건 모두 마찬가지다. …… 이런 상품들의 공시이율이 2.5%라지만 10년 이익률이 20%를 넘긴 것도 별로 없다. 저축성 보험은 가입 후 첫 7년간은 보험료에서 보험설계사 인센티브 등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만 투자되기 때문에 전체 보험료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공시이율과 실제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난다. 따라서 원금 기준으로는 가입 후 5~6년까지 적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생명보험은 내가 가족을 현재 부양해야 하고 나의 근로 소득이 수입의 전부라면 들어놓아야 한다. 하지만 자산 소득이 따로 있다면 필요 없다.]
○ 경제에 대한 해석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있으면 경제를 해석할 능력이 사라진다. 실물경제 판단에 오판이 생기면 자칫 투자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간이 타인에게 가장 큰 혐오를 느끼는 상황 중 하나가 나와 정치색이 다를 때다. 오히려 종교가 다른 사람하고는 문제가 없다. …… 세계 역사에서 종교 갈등으로 전쟁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이면에는 종교를 빙자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들어 있다. 결국 가장 깊은 감정 차이는 정치에서부터 온다. 따라서 온전히 지지하는 강성 정치 성향을 가지면 신문이나 언론 중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기사만 보게 된다. 따라서 생각도 판단도 한쪽으로 치우 치게 된다. 사실 정치 성향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경제 기사를 대할 때는 사실 판단을 위해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자료를 꼭 참고해야 한다는 점까지 인지하라는 말이다. 편향성을 띤 제목이나 논조에 대해선 언제나 의심하고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정치 성향과 개인 경제 정책은 독자적으로 분리해 판단하기를 바란다.]
○ 직장인들이 부자가 되는 두 가지 방법
[직장인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은 임원이나 사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임원이 되거나 사장이 되고자 할 때 본인이 직장인으로 행동하면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고용주처럼 일해야 한다. 즉, 스스로 1인기업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상사나 회사는 내 고객이 된다. …… 충성도는 필수 요건이고 능력은 선택 요건이기 때문에 능력이 조금 모자라도 충성도가 강한 직원을 승진시킨다. 이유는 간단하다. 충성도 없이 능력이 높은 직원은 성과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결국 창업을 하거나 동업을 요구할 수준까지 갈 것이기 때문이다. …… 여기에 말뚝을 박을 만한 두 가지 행동만 있으면 어느 직장에 가서도 성공한다. 그중 하나는 보고하는 시간이다. 상사에게 지시를 받고 업무를 끝냈으면 끝냈다는 확인보고를 해주는 것이다. '했으면 그만이지'라는 행동은 상사의 기준에서 보면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작은 행동이 상사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준다. …… 상사라도 매번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고 본인도 잊어버린다. 그런데 어느 날 자기가 지시한 내용이 보고도 없이 누락되어 있으면 어떻게 될까? 단 한 번만 그런 일이 있어도 일을 못하는 부하로 낙인 찍힌다. 그동안 99% 제시간에 잘 수행한 업무는 의미가 없어진다. 반면 지시를 이행하고 바로바로 확인해주면, 특히 잊고 있던 업무를 마쳤다고 확인해주면 상사의 인식 속에는 믿을 만한 부하로 각인된다. 마지막 마무리는 인사다. …… 인사를 정중히 한다는 것은 두 인간 사이에 관계가 생긴다는 뜻이다. 상사들은 부하들이 자신을 당길 때만 반응하게 되어 있다. 자신을 당길 때만 반응하게 되어 있다. 인사가 바로 당기는 줄이다. 상사는 함부로 부하를 끌지 않는다. 충성도가 있는지 없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 떨어지는 칼을 잡을 수 있는 사람
[투자 격언이라며 "떨어지는 칼을 잡지 마라"라는 말과 "물타기를 절대 금하고 손절하는 것을 투자 지침으로 삼아라"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교훈은 기술적 투자 혹은 모멘트 투자를 하는 사람들 얘기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칼이 떨어질 때가 사야 할 때다. 단지 그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떨어지는 칼을 잡는 일은 상당히 공포스럽다. 하지만 그때 잡지 못하는 사람은 더 떨어질수록 더더욱 잡지 못하고 결국 투자에서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떨어지는 칼을 잡을 때 가죽장갑을 끼고 있으면 어떨까? 여기서 가죽장갑의 한쪽은 분할매수고 다른 한쪽은 회사의 본질 가치에 대한 확신이다. 주식 가격이 하락할 때 공포를 느끼지 않는 투자자는 없다.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내 돈이 아니거나 거짓말이거나 사이코패스 중 하나다. 누구나 공포를 느낀다. 투자는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나마 공포를 덜 느끼기 위해 분할매수를 하고 미수를 쓰지 않고 적정 가치 이하에서 구매를 마쳤다면 경제방송 TV와 주가 모니터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1.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2.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4.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5. 쫓아가지 않는다.
6.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에서 나온다.
7.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8.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비트코인이 100달러도 안 되었을 때 큰아이가 재미로 투자해서 160달러에 팔았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이때 무엇이든 빨리 이익이 나는 것은 결국 이익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 '그렇게 많은 돈을 갑자기 벌면 그때 딱 그만두고 평생 놀아도 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번 그렇게 돈을 벌고 나면 그런 투자만 찾아다니다 결국 모든 재산을 잃게 된다. 이런 뜻밖의 행운은 사업가로서나 투자자로서 마약을 맞는 것과 같다. 이런 마약 주사를 맞으면 절대로 3%, 5% 이익에 관심을 갖지 못한다. 열 배, 스무 배, 100배짜리 이야기에만 관심을 갖게 되고 테마주나 작전주를 찾아다닌다. 사업도 인생을 한방에 바꿔줄 거라 믿으며 사행성 사업이나 보물섬 투자, 금광, 제약주 같은 무지개 구름을 평생 찾아다니 게 된다. 이런 행운은 행운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빨리 무엇인가 이루거나 이익이 많다는 모든 것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아님 말고' 정신이다. 주식도 내가 원하는 가격에 다다르면 지정가로 산다. 굳이 쫓아가서 매달리지 않는다. 배당률을 확인하고 적정 가격을 산정하고 한 달이고 두 달이고 1년이고 기다린다. 매번 시장에서 이익을 남길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나의 손실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매물에서 이익을 남겨도 되기 때문이다. 홍정이 오지 않으면 흥정을 하지 않는다. 매정한 애인이다. '아님 말고’다. …… 오히려 주식 폭락이 귀신이나 폭풍보다 무섭다. 그런데 이런 불경기나 공황보다 더 무서운 것은 탐욕과 거품이다. 그래서 공포는 살살 따라다니고 탐욕이 오면 멀리 도망간다. 시장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5년이면 회전한다. 정부도 바뀌고 산업도 바뀌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한번 사면 파는 것이 아니라 배웠다. 팔려는 생각이면 차라리 주식이 낫다. 그래서 10년은 가지고 있어본다. 아직 어떤 것도 판 적이 없다. 지나고 보면 항상 팔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평생 팔 필요가 없는 상품을 찾는다.]
○ 만약 삼성전자 주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일반적인 투자 스타일로 보면 단기 투자가와 장기 투자가가 있지만 단기도 초 단기 투자가 있고 장기에도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 스타일이 있다. 가치 투자자는 좀 다른 분류다. 가치를 기준으로 삼다 보면 단기투자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자마자 급격히 올라서 표준 가치를 넘어가면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매도를 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나는 주식을 오래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 갖고 있을 만한 주식을 오래가지고 있는 것은 훌륭한 투자라 생각한다. …… 나는 거래에 능한 사람이 아니다. 거래에 능하지 못한 사람은 거래를 하면 안 된다. 그래서 자동차를 사기 위해 홍정을 할 때도 적정 가격을 찾아낸 후 세일즈맨에게 최종인수가격(Drive out Price)을 단 한 번만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이 마음에 들면 한 푼도 안 깎고 살 것이고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추가 홍정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대부분 이 방법으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살 수 있었고 한 시간 안에 차를 가져온 적도 있다. …… 이 방식이 거래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쓸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거래 방법이다. 그래서 주식을 매번 사고팔아야 하는 상황도 싫어한다. 한번 사면 오랫동안 거래를 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를 고른다. 심지어 평생 팔지 않아도 될 회사를 좋아한다.]
○ 사기를 당하지 않는 법
[결국 내가 사기를 당했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나의 욕심과 무지함이었다. 다행히 나는 그 이후 누구에게도 사기를 당한 적이 없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모르는 영역엔 관여하지 않으면 사기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익이 많다는 모든 제안에서 물러나고 내가 아는 영역 안에서만 투자를 진행 하면 거의 모든 사기의 위험에서 멀어지게 된다. 내겐 수없는 제안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거절하면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좋은 투자를 거절한다는 건 그들에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거절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이익이 너무 많고 사업 모델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아니라면, 사고가 생겨도 사업을 제어할 수 없고 예상이익이 많다는 예측은 리스크도 크다는 뜻이다.]
○ 투자의 승자 자격을 갖췄는지 알 수 있는 열한 가지 질문
[투자는 최소 5년은 기다려야 제 가치를 한다. 최소한이란 말에 주목 해야 한다. 시간이 없는 돈을 투자하면 그 조급함에 당연한 기회도 놓치게 된다. 5년간은 쓰지 않아도 되는 돈만 투자하고 그럴 돈이 없으면 그런 돈을 만들든지 투자하지 마라.]
○ 당신 사업의 퍼(PER)는 얼마인가?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는 PER는 어떤 주식의 주당 시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다. PER는 주식시장에서 회사 가치를 측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말로 '이 회사의 1년 이익의 몇 년 치가 회사 총액과 같은가'라는 말도 된다. 즉, 기업의 주가가 시장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식 가격을 한 장에 5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1주당 수익이 5,000원이라고 하면 그 기업의 PER는 10이 된다. 10년 치 이익과 주식 가격이 같기 때문이다. PER가 높다면 주당이익보다 주식가격이 높다는 뜻이고 반대로 PER가 낮다면 주당이익보다 주식 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의 PER가 높다는 의미는 회사의 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지속적 사업 가능성이 높아 미리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반대로 PER가 낮다면 이 회사가 아직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사업성이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신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
[신은 세상이 스스로 돌아가도록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공평함을 나타내신다. …… 신이 세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무심이 아니라 무위다. 신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진정 사랑하여 그러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행동하고 자연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놓아줌을 실현하시는 것이다. 신이 세상에 관여하는 순간 세상 모든 것은 정지될 것이다. 정지란 죽음이다. 이것이 신이 세상을 이끄는 방식이다.]
○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누워 있는 상태에서 팔을 머리 위로 뻗어 두 손을 모으고 몸을 C자로 만들면서 좌우로 허리를 주욱 한다. 다음엔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똑바로 펴고 깍지 낀 손을 위로 올리고 아래위로 허리를 편다. 기지개는 전신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돕는 행동이다. …… 기지개를 하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면 하루를 감사함과 당당함으로 맞이하게 된다.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자신이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삶에 대한 감사다. 음식과 잠자리는 삶의 질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편히 잠을 잘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잠자리에 대한 예의를 보여야 한다. ……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한 잔 이상 마실 수 있으면 더 좋다. 하지만 한 잔은 반드시 마셔라. 몸에 음식을 넣기 전에 몸을 어르는 일이다. …… 이에 대한 장점을 현대 의학 용어로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모든 문화, 모든 시대에 걸 친 수천 년의 지혜다.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양보하지 마라.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고 해를 맞이하며 위에 설명한 지침을 매일 실천하기 바란다. 일정함이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이를 통해 자신에겐 믿음이 남들에겐 신용이 발생한다. 이런 사람은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신임을 얻는다. 이렇게 아침에 네 가지만 꾸준히 잘하면 저절로 어깨와 허리가 펴지면서 사람이 커 보인다. 말과 행동이 일정해지고 식생활이 번잡해지지 않는다. 나이가 어려도 의젓하고 믿을 만하다. 심지어 후배라도 존중을 받고 아랫사람이라도 리더로 보인다. …… 이 사소한 습관이 돈을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겐 한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다.]